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

5년 전에 “2012년도에 예상되는 경영 환경 및 리더십의 도전 과제”라는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 중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분리된 것의 연결(Bridging Divides)’ 이라는 개념이다. 각기 다른 문화, 지역, 조직에서 온 다양한 구성원들이 하나의 전략 단위로서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다국적 기업들이 새로운 국가 시장으로의 공격적인 진출을 꾀하면서, 다양한 지역의 문화에 적절하게 수용되면서 성과를 낼 만한 국제적인 업무 기준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 자료인 “두 개의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Painting with Two Brushes, Conference Board study, 2007)”에서는 이러한 접근법의 위험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서로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 리더십 스킬이 공통으로 적용되는지에 대해서 서구 지역의 리더들은 97.2%의 응답자들이 ‘그렇다’라고 한 반면, 아시아 지역의 리더들은 70.6%만이 그렇다고 하였다. 반대로 경영 환경에서의 리더십이라는 것은 다양한 구성원들과 운영 조직의 문화적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의 리더들이 91%의 공감을 표한 반면, 서구 지역의 리더들은 68%에 그쳤다.

이 대목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리더란 과연 누구인가?’ 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이와 관련해서는 스웨덴의 두 교수들이 공저한 HBR의 내용을 참고해 볼 수 있는데 그들은 30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도출된 리더십 역량은 ‘글로벌 기업의 구성원들이 그들이 진출한 현지 사회에 공헌하고 가치를 전달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높은 수준의 동기 부여와 업무에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것’ 이었다고 한다. 또한 기업 내부의 유기적인 협업은 물론 현지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성과 달성도 중요한 요소로 파악되었다. 추가적으로 인터뷰 응답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인 특성은 신뢰성, 도전 의식, 성공을 이끌어내는 소통 능력과 팀 빌딩 능력 등이 있었다.

이처럼 리더들이 그들의 글로벌 스킬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 미국은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는 나라로 남아있다. GE에서 3,000명에 달하는 미국인과 외국인 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혁신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글로벌 혁신 지표(Global Innovation Barometer)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미국이 꼽혔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이 얼마나 오래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가치 하락이나 F&D 부분에 대한 비용 삭감, 저비용 구조의 국가에 대한 첨단 기술 제조업의 지속적인 손실 등의 요소들로 인해 그 명예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혁신을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얼마 전 필름업계의 선두주자였던 코닥이 무너졌는데 뉴욕에 본사를 둔 코닥은 1월 19일 파산 신청을 하였지만 전문가들은 “컨버전스”의 새로운 트렌드는 결국 회사를 살릴 것이라고 말한다. 포춘지의 한 기사에 따르면 컨버전스는 “리더들에게 새로운 생태계에 기업, 제품, 시스템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상호의존적인 깊은 의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오래된 관념을 검토하고 새로운 기회의 출현을 위한 시각화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마도 “분리된 것의 연결(Bridging Divides)” 트렌드는 기업들에게 앞으로 큰 성장기회를 보여줄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출처: Forum Blog, 『Developing Global L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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