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칼럼] Back To the Future 미래가 현실이 된다.

과거에 지금의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어느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금, 과거에 꿈꿔왔던 기업교육은 현실이 되었을까요? 또, 앞으로 기업교육의 미래는 어떨 것이라 상상하시나요? (주)한국포럼 대표컨설턴트 안정훈 박사의 칼럼을 통해 생각해봅시다.

글. 한국포럼 대표컨설턴트 안정훈

2015년은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상당히 의미가 있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89년에 개봉되어 세계적인 대 히트를 기록한 SF 영화인 ‘백 투 더 퓨처 2(Back To The Future Part 2)의 무대가 바로 2015년이었기 때문이다. 1989년 당시 백 투 더 퓨처 2를 통해 묘사되었던 2015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늘을 나는 자동차, 쓰레기 연료, 자동으로 묶이는 신발끈, 3D영화, 공중부양 호버보드, 체형에 맞춰 자동으로 크기를 조절해 주는 옷, 종업원 없는 무인 식당, 영상통화, 전자안경 등 다양한 미래 문명이 소개되었다. 영화에 소개된 내용 중 상당수는 아주 황당한 것도 있었지만, 일부 내용은 제법 그럴듯하게 현실화되었다. 당시 영화 제작자들의 상상력, 그리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학자들의 역할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이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해 왔다. 기업교육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러닝의 열풍이 불면서 이러닝이 바꾸어 놓을 미래의 기업교육의 모습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저마다 달콤한 상상을 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대표적인 학자는 이러닝의 대부라고 불리우는 ‘마크 로젠버그 (Marc Rosenberg)’다. 그는 2000년도에 출간한 ‘E-Learning’과 2005년도에 출간한 ‘Beyond E-Learning’이라는 두 권의 책을 통해서 이러닝이 바꾸어 놓을 기업교육의 미래상을 제시하였고, 2015년 현재 그가 제시한 미래상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어 있다. 그가 제시했던 다양한 기업교육의 미래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일터중심 학습”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즉, 교육장에 가지 않고도, 교육의 효과와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업무 현장에서 바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적시 교육의 방법이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 많은 논쟁을 불러 왔지만, 현재는 많은 기업에서 Knowledge Management, Coaching & Mentoring, CoP, Action Learning 등의 방법을 통하여 현실화 되어 오고 있다.
 
기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요즘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역시 오래 전부터 많은 학자들이 꿈꾸어 오던 상상이 현실화된 패러다임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지식과 스킬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사전에 학습하고, 교육장에서는 사전에 학습한 내용에 대해서 교수자 및 동료 학습자들과 토론 중심의 학습만 진행하는 방법이 바로 거꾸로 학습의 핵심 개념이다. 이러한 거꾸로 학습은 1970년대부터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으로서의 구성주의(Constructivism) 이론이 제시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구성주의를 이끌었던 쟝 피아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2015년으로 여행을 와서 거꾸로 학습의 패러다임을 보게 된다면, “그래! 바로 이거야!”라며 환호성을 지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기업교육 현장에서 미래가 현실이 된 또 하나의 현상은 바로 새로운 교육방법으로서의 ‘시뮬레이션(Simulation)’의 확산이다. 시뮬레이션은 학습자의 업무 수행 현장을 교육장 안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방법을 통해 업무 수행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업무에 복귀하여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을 체득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써, 지금까지 소개되어 왔던 그 어떤 교육 방법보다도 학습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의 효과가 높은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스킬학습 중심의 영업교육부터 태도와 마인드의 변화를 수반해야 하는 리더십교육까지 실로 다양하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강사가 아닌 학습자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실제 업무현장과 동일한 상황에서 교육이 이루어 짐으로써, 학습자들은 교육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필요한 스킬을 체득하게 되는 이른바 ‘Stealth Learning’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십 년 전에 꿈꾸었던 미래가 현실이 되고 있는 지금, 앞으로 수십 년 후의 기업교육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 것인가? 기업교육의 미래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꿈꾸는 상상 그대로,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현실화될 것이다. 미래를 현실화 시키는 힘은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상상력이기에, 백 투 더 퓨처 2의 주인공 마티처럼 수십 년 후의 미래에 직접 다녀올 수는 없지만,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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